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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일원 홍수 피해 방지에 520억불 투입 추진

대형 허리케인으로 인한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12개의 이동식 수문을 만드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지난 24일 육군공병단은 홍수로부터 뉴욕, 뉴저지 일원을 보호하기 위한 520억 달러 규모 이동식 수문 건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퀸즈 자메이카만, 브루클린 고와누스운하, 스태튼아일랜드와 뉴저지에 이르는 구역에 허리케인 접근 시에 폐쇄되는 12개의 이동식 수문을 건설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외에도 31마일에 이르는 제방을 만들고, 해안가 습지대 복원과 상습 피해 지역사회를 재설계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육군공병단 측은 총 569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이 사업을 진행할 경우 향후 50년간 연 62억 달러의 홍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안은 허리케인 샌디가 이 지역에 큰 피해를 준 후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검토가 진행된 지 거의 10년만의 결과물이다.   지난 2016년부터 프로젝트 계획 수립이 진행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 당시 1190억 달러로 추산되는 비용 문제와 환경 피해 등을 이유로 검토가 중단됐었다. 이후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다시 프로젝트 검토가 재개된 것이다. 검토 과정에서 단일 수문 건설 계획이 여러 개의 이동식 수문을 만드는 것으로 수정됐다.     제안된 프로젝트가 현실화하는 과정은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 및 주정부, 시정부의 승인이 필요하고 승인기간 또한 짧지 않은 기간이 걸릴 수 있다. 승인시 비용의 65%를 연방정부가 부담하게 되고, 나머지 35%는 주와 시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육군공병단 측은 오는 2023년 1월까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서 오는 2025년 최종 프로젝트 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승인절차가 문제없이 될 경우 오는 2030년에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완공은 2044년을 목표로 한다.     시민단체 ‘지역계획협회’(Regional Plan Association) 측은 이 제안에 대해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하고, “지역사회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제안”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새로운 구조물 건설이 배수를 늦추는 식으로 작용해 홍수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장은주 기자뉴욕 일원 홍수 피해 뉴욕 뉴저지 프로젝트 검토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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